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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에서 열린 국제 천문학연합 총회에서 배포된 조사 자료에 따르면 140억 년 전 대폭발에 의해 생성된 보통 물질(혹은 연료)
중 20%는 현재의 별들에 포함되어 있고, 0.1%는 거대한 별들에서 방출된 먼지에 포함되어 있으며 (지구 및 인류와 같은 고형
구조는 이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 0.01%는 초질량 블랙홀에 포함되어 있다.
밀레니엄 은하계 목록이라고 불리는 21세기 자료를 구성하고 있는 이 조사 자료는 호주, 칠레, 카나리제도에서 100일
밤의 망원경 시간 동안 수집된 것이다. 이 자료에는 1만 개 이상의 거대 은하계가 포함되어 있으며 각 은하계들은 1천만 개에서
100억 개의 별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이끌었던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 대학교 소속의 Simon Driver 박사에 따르,면 나머지 물질들은
은하계 사이나 은하계 내부에 완전히 가스 형태로 존재하며 미래의 별탄생에 저장소를 형성한다. 그는 “아주 단순하게 예측하면
우주는 앞으로도 700억 년 정도 더 별을 만들 수 있으며 그 이후로는 어두워지기 시작할 것이다. 우주는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속도가 일정하게 줄어들면서 궁핍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호주국립 대학교의 천문학자 Alister Graham 박사는 ‘우주적 재고조사’를 통해 얼마나 많은
물질이 별들에 포함되어 있는지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역 우주의 대표적 표본 공간 내에 포함된 별의 질량을
측정해야 했다. 이러한 작업에는 우리가 조사하는 모든 은하계에 대한 정확한 거리 정보가 요구된다. 호주 망원경은 여기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특별한 점은 은하계 중앙 팽대부와 주변의 원반 구조에 있는 별들을 주의해서 구별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평균적으로 절반 정도의 별들이 원반에 존재하며 나머지 절반 정도가 팽대부에 존재한다고 결정할 수 있었다.
Graham 박사는 “각 은하계 팽대부 내의 별들의 농도 측정을 통해 중심에 있는 초질량 블랙홀의 질량을 측정할 수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지구보다 1천조 배에 달했다. 일단 블랙홀들의 질량을 얻고 난 후에는 은하 중심부의 블랙홀에 갇힌 우주
물질의 양을 계산하는 것은 단순한 덧셈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Graham 박사는 현재 제작중인 거대마젤란 망원경과 같은 차세대 망원경을 통해 10배나 더 멀리 있는 (10배나 더
오래된) 은하계 내의 블랙홀 질량도 직접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우리는 조만간 은하계들과 그들의
블랙홀이 우리가 현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진화되는 과정을 관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엄 은하계 목록은 Anglo-Australian 망원경, 호주 국립대학교 2.3미터 망원경, 아이작 뉴튼 망원경,
Nazionale Galileo 망원경, Gemini 망원경, ESO New Technology 망원경이 얻은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